2/27 빙글빙글,선

끄적 2015. 2. 27. 00:33
2/27 '선',빙글빙글
빙글빙글 돌아가는 팽이를 멍하니 바라보는 나를 너는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그렇게 한동안 돌아가던 팽이가 멈추고서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너도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내가 스스로 말하길 기다린것이었을까
하지만 나는 그 시선을 피하며 네가 나에게 물어봐주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너는 결국 나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고 내 곁을 떠났다.
너와 나는 참 미련했다.
나는 네가 내 아픔을 모르더라도 우선 위로를 해주길 바랐고
너는 내가 너에게 자신의 아픔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나는 결국 너에게 내 아픔을 공개하지 못했고 너는 더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내 곁을 떠났다.
나는 네가 내 마음의 선을 살짝이라도 넘어오길 바랐고 너는 내가 내 마음의 선을 스스로 넘어오길 바랐다.
그것이 우리가 서로 멀어진 이유였다.


흠 왜 다 이런식으로 써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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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스터디

끄적 2015. 2. 26. 01:09
시작하는 사랑

너와 나는 그저 친한 친구이다.
서로 성은 달라도 서로 얘는 베스트 프렌드야!라고 당당하게 말 하는 그런 친구.
하지만 요즘 나는 네가 나에게 우린 베프잖아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진다.
왜 그런걸까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그런 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너와 만나기로 한 날이 다가왔다.
"아 편지 쓰는걸 까먹었네."
너에게 줄 생일선물을 챙기고 나오자마자 떠오른 생각이었다.
"나온김에 과자나 사 가야지"
"어 초콜릿...음 그 녀석 분명 발렌타인때 못 받았겠지?"
분명 과자만 사려 했는데 나는 너에게 주기 위해 초콜릿을 샀다.
"언제오나?"
중얼거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네가 버스에서 내렸다.
"오 그게 생일선물이야?"
난 너에게 줄 생일선물을 네가 오자마자 건네주었다.
기뻐하는 네 모습을 보니 괜히 기뻤다.
너와 나는 오랜만에 만났기에 이야기를 하고는 같이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그러던 와중 너는 자기 손이 작은편이라며 내 손과 비교를 하며 아무렇지 않게 내 손을 잡으며 깍지를 꼈다.
그리고 나는 그게 좋았다.
친구끼리 그냥 손을 잡았을 뿐인데 그저 좋았다.
그리고 난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아아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괜히 네가 반지를 끼고 나왔던 날 이걸 물어볼까 말까 고민하던 내가 떠올랐다. 고민 끝에 물어보고 우정반지라는 대답을 들었을때 안심하던 내가 떠올랐다.
그때부터였구나 그때부터 나는 네가 좋았던거구나
좋아한다는걸 인식한 지금 나는 너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아무렇지 않게 해야하는걸까
이미 시작해버린 이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언제나 사랑을 받아오던 나였기에 사랑을 주는것에 서툰데 어떻게 해야할까 모르겠다.
"좋아해" 이 한마디면 정리될 우리 사이가 두렵다.
어떻게 정리 될지 두려워서 나는 내 마음을 숨긴채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젠가 이 마음을 꺼낼 날이 올까?

분명 주제는 시작하는 사랑인데 이건 이미 시작해버린 사랑이 아닌가(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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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리 색이 점점 탁해지는게 참 안타깝네요 같이 연주하자고 하지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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