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약을 만들었는데 시험해볼 사람 어디 없나하는 생각으로 흥얼거리며 사무소에 들어오자 보이는건 어쩐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미나미.
내가 들어온지도 모르는건가? 그렇다면!


"내가 누구게?"


일부러 목소리를 이상하게 내면서 미나미의 뒤로 다가가 눈을 가리자 흠칫 놀라는 미나미.
아하 그거때문이구나? 잘 됐다.


"아 시키구나..."
"냐하핫 뭘 생각하길래 가까이 와도 눈치를 못 챘어?"
"응? 별거아냐. 신경 써줘서 고마워"
"혹시 그거 때문이야?"
"그거라니?"
"거기 목덜미"
"꺅"


미나미의 목덜미에 나 있는 키스마크를 가리키자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재빨리 옷으로 가려보지만 목덜미외에도 키스마크는 많았기에 무용지물.


"흐응 아냐랑 사이 좋구나?"
"이건 그러니까"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아. 대부분 알고... "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새로운 약 시험을 할수 있겠는걸?
"미나미, 그거 숨길수 있게 해줄까?"
"...정말?"


새빨간 볼로 그렇게 쳐다보는건 반칙아냐?


"이 천재 케미컬리스트 시키에게 맡기라구? 냐핫"
"고마워 시키!"
"대신 내 신약 테스트 좀 해줘"
"신약?"
"응 약을 새로 만들었는데 1시간 정도 강아지 귀가 날거야."
"가...강아지 귀?"
"싫어?"
"음 그럼 미나미는 스캔들이 나도 괜찮다는 거지? 흑 거절하니까 어쩔수 없네"


이러면 살짝 강요 같지만 재밌을거 같으니까 괜찮겠지. 냐핫


"으... 알았어"
"오케이, 거래 수락한거다?"


심심해서 키스마크를 가라앉히는 약을 만들기 잘했는걸? 미나미에게 약을 넘겨주자 급했는지 뚜껑도 채 다 따지않고 삼켰다.


"정말 다 사라졌네? 그리고 이 귀도 진짜 생길줄이야..."


약을 마시고 거울을 확인하는 미나미에 목은 깔끔 그 자체. 아마 몸에 있을 마크도 사라졌겠지. 그리고 그런 미나미의 얼굴에는 강아지 귀가 쫑긋쫑긋.


"응 성공적이네 역시 나야. 냐하핫"
"저기 시키...?"
"응? 어디 이상한곳 있어?"
"그게..."


미나미는 아까 전보다 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약의 부작용인가?


"그..."
"부작용일수도 있으니까 부끄러워하지말고 말해야 한다구?"
"거기가 간지러운데..."
"거기?"
"...이가"
"잘 안 들린다구?"
"...덩이가 간지러워"
"덩이? 어디 덩어리가 있어?"
"그게 아니라 엉...덩이 쪽이 간지러운데..."
"엉덩이?"


미나미의 말을 듣고 엉덩이를 쳐다보니 엉덩이 쪽이 불룩하다.


"미나미 엉덩이가 이렇게 컸던가?"
"시키...!"
"냐하핫 농담이야. 음 이것도 약의 효과인가? 벗어볼래?"
"뭐...!"
"그치만 자세히 안보면 모른다구?"
"화장실... 화장실로 가자"
"어차피 아무도 없는데."
"시키?"
"알겠습니다."


화내는 미나미는 무섭구나. 조심해야겠는걸.


"자 화장실이니까 빨리 보여줘."
"알았어."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니 보이는건 강아지 꼬리.
이거때문이었구나?


"시키 어때?"
"응? 별거 아냐 그냥 강아지 꼬리도 났을뿐"
"뭐?"
"음 그치만 확실히 이렇게 갇혀있으면 간지러울만도 하네. 에잇"


미나미의 꼬리를 붙잡고 바지 사이로 꼬리를 빼냈다.


"어때? 이제 괜찮지? 미나미?"
"아흣..."
"어라?"


미나의 반응이 이상한데 이거 설마...
꼬리를 살짝 건드려보자 들려오는 미나미의 신음소리.
이거 재미있는데?


"시...키!"
"알았어 그만할게. 그치만 꼬리는 되게 맹렬하게 흔들고 있네."
"으우..."


더 가지고 놀고 싶지만 그건 다음기회로 미룰까? 시간도 거의 다 됐고.
그럼 우선 사진은 찍어둬야지. 지금 미나미 되게 야하니까.


찰칵
"미나미 사진 좀 찍을게"
"잠...!"
"이미 찍고 말하는거지만 냐하핫"


다음에는 또 무슨 약을 먹여볼까? 기대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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