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린 생일 축하해!”

린쨩, 생일 축하해요!”

고마워 모두.”

 

CP와 크로네의 멤버들이 준비한 생일파티는 시끌벅적했고 어느새 카에데 씨나 미즈키 씨 사나에 씨 등 어른들도 와서 술을 마시고 있어서 한층 더 소란스러워지고 이러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할 때쯤에 프로듀서와 치히로 씨가 나타나 그들을 진정시켜서 간신히 요란했지만 즐거웠던 생일파티를 끝내고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시부야 씨. 잠깐 시간 괜찮으신가요?”

이제 막 집에 가려 했는데 무슨 일이야?”

선물들을 많이 받으셨으니 다 가져가기 힘드실 것 같아 차로 데려다 드릴까 하는데 괜찮으신지요.”

? 괜찮아. 이미 내용물은 확인했고 모두에게 천천히 집에 가져가도 괜찮겠냐고 물어서 괜찮다는 소리도 들었으니까 조금씩 가져가면 돼. 그보다 술 취한 저기 저 어른들부터 바래다줘야 하는 거 아냐?”

그게

프로듀서는 말을 하다 말고 목 뒤에 손을 가져다 대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저건 곤란할 때 프로듀서가 하는 버릇인데. 무슨 일이라도 있나?

 

프로듀서. 저 분들은 제가 데려다 드릴 테니 린을 부탁해요. 아직 고등학생이니까 혼자 가면 위험해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해줄 물건도 있잖아요?”

물건?”

물건이라니 그게 뭐지?

 

, 먼저 1층으로 내려가 계시면 챙겨서 따라 내려가겠습니다. 괜찮으신가요?”

. 뭐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기다릴게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까 천천히 와.”

. 알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프로듀서는 서둘러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갔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천천히 해도 되는데 왜 저렇게 서두르지. 라는 생각을 하며 1층으로 내려갔다.

전해줄 물건이라니 뭘까 물건이라고 물으니까 어쩐지 당황하는 것 같았는데 착각이려나? 내 선물이었으면 좋겠는데.

다른 아이돌들 생일 때는 사무실로 불러서 선물을 줬다던데 왜 나는설마 프로듀서는 날 안 좋아하나? 에이 아냐 그냥 바빠서 준비 할 시간이 없었을 거야. 그래도 조금 서운하네. 프로듀서는 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같아. 뭐 아이돌을 담당하는 프로듀서니까 누구 하나를 특별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지만 서운하네.

 

늦어서 죄송합니다. 시부야 씨.”

아 프로듀서. 아냐 오래 안 기다렸어. 그런데 물건은? 뭐 챙길게 있어서 먼저 내려가라고 한 거 아니었어?”

아이돌 여러분들이 준 선물 양이 좀 많아서 차에 두고 왔습니다. 로비 앞에 차를 주차해뒀으니 어서 가시죠.”

아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온 게 아니구나.”

. 자 이쪽으로.”

나도 길 정도는 아니까 에스코트 해 줄 필요는 없는데 말이야.”

별 것 아니니까요.”

알았어. 저기 저 차지?”

.”

프로듀서는 내가 차 앞으로 가자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다.

 

문 정도는 내가 열어도 괜찮은데. 그런데 저기 뒷좌석에 있는 것들은 뭐야? 얘들한테 받은 거보다 뭐가 더 많은데.”

팬 분들의 선물입니다. 아무래도 질이 나쁜 선물이 있을 수 있으니 사원들과 제가 내용물을 확인하고 안전하다 판단한 것들뿐이지만요. 아직 더 있습니다만 되도록 빨리 받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되게 많은데 저게 일부라는 거지? 나도 이제 어느 정도 알려진 아이돌이라는 걸까?”

신데렐라 걸을 하실 정도니까요. 팬레터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네. 그래도 역시 아직은 잘 모르겠어. 배부른 소리일까?”

더 나아갈 의지를 가지는 건 좋은 일이지요. 도착했습니다. 선물 옮기는 것 도와드리겠습니다.”

아 그럼 난 엄마한테 프로듀서가 선물 옮기는 거 도와준다고 말하고 올게.”

예 부디.”

 

물건을 가지고 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팬들이 보낸 선물이었던 거구나. 조금 아쉽네.

 

엄마. 나 왔어. 프로듀서가 선물 옮기는 거 도와준다고 하는데 엄마도 조금 도와줄수 있어?”

어서와 린. 프로듀서가 오셨다고? 그럼 집 정리를 해야겠네. 금방 하고 갈테니까. 잠시 프로듀서 좀 붙잡아 둘수 있겠니?”

그런 거 안 해도 괜찮지 않아? 깨끗한거 같은데.”

무슨 소리니. 이 정도면 깨끗한 게 아니란다. 자 어서 내려갔다 와.”

하여간, 알았어.”

엄마도 참 깨끗한 거 같은데 프로듀서가 우리 집에 오는 건 처음이라 그런가.

 

프로듀서. 미안한데 잠깐 기다려 줄래? 엄마가 집 정리를 좀 하신다고 그래서.”

그렇습니까. 그럼 지금 이걸 전해드려야겠군요.”

이거? 그게 뭔데?”

프로듀서는 자그마한 선물들이 담겨있던 쇼핑백을 내려놓고는 양복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 내게 내밀었다.

 

이게 뭐야?”

제 선물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떤 걸 드릴지 고민하느라 늦어버렸네요.”

솔직히 잊은 건 아닐까 하고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였네. 고마워 지금 열어봐도 돼?”

서운하게 생각하셨군요. 죄송합니다. 역시 빨리 드렸어야 했는데

지금은 괜찮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 않아도 돼.”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아 여기서 풀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작은 상자 위에 달린 리본의 끝을 한쪽으로 잡아당기자 스르륵 하고 리본이 풀리고, 포장지를 풀고 드러난 상자를 열어보자. 거기에는 아무런 문양이 없는 은색 반지와 별 모양 장식이 가운데에 있는 목걸이가 들어 있었다.

 

이건

제 선물입니다.”

반지라니. 무슨 의미야?”

설명 드리기 전에 그 반지를 목걸이에 넣어보시겠습니까?”

이렇게?”

. 제가 걸어드리겠습니다.”

반지를 목걸이에 넣어보자. 마치 딱 맞춰 만든 듯 반지 공간에 별이 들어간 모양이 되었다.

프로듀서는 그 모습을 보고는 만족한 듯 내게서 목걸이를 건네받고는 내 목에 목걸이를 서툰 솜씨지만 걸어주었다.

 

프로듀서. 나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시부야 씨가 별 제가 그 주위를 도는 행성입니다.”

?”

계속 시부야 씨 곁에 있고 싶습니다. 밝게 빛나는 당신 곁에 있게 해주세요.”

프로듀서

대답은 천천히 해주셔도 됩니다.”

사실 나도 프로듀서를 좋아해. 이렇게 갑자기 고백을 받을 줄은 몰라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고마워.”

프로듀서와 아이돌이라는 관계이기에 남들처럼 데이트를 할 수 없어도, 이런 관계를 드러내지 못해도 괜찮으신가요.”

계속 내 곁에 있어준다고 했잖아. 그거면 충분해. 이 목걸이 계속 차고 있을게.”

! 이제 들어와도 괜찮아!”

아 어머니께서 부르시네요.”

그러게. 자 그 쇼핑백은 내가 들고 갈 테니 프로듀서는 남은 걸 부탁해.”

알겠습니다.”

?”

지금 가!”

 

그렇게 받은 선물들을 옮기고 프로듀서는 돌아갔고 그 후 우리는 남들 몰래 계속 함께 있었고 남은 선물들을 옮겨준다는 핑계로 며칠 동안은 프로듀서와 함께 퇴근하면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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