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난 네가 좋아"

"정말로 너를 좋아해"

"대답해줘"

"너는 날 좋아해?"

돌아오지 않는 대답.

"나 혼자 널 좋아한 거야?"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과 네가 너를 좋아하는 것. 이 둘은 달라?"

너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숙인채 바닥만 쳐다 볼뿐

"그렇구나"

"내 욕심이었네"

"미안"

처음으로 네가 꺼낸 말.

"갑자기 뭐가 미안한거야?"

"내가 잘못한게 맞잖아"

"내 욕심때문에 널 구속하려 했잖아."

"아니야?"

구속.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조금 더 듣고 싶어서 계속 전화를 한게 구속이라면 구속일까.

"아니야 그건 구속이 아니야."

"그럼 뭐야?"

"왜 너는 날 좋아하지 않아?"

정말 이유를 모르겠어. 어째서 너는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걸까.

"좋아해. 미키도 하루카 좋아해"

처음 듣는 말.

"그 말 지금 처음 듣는걸"

"그건 미안"

"하지만 역시 이건 아닌거야."

"뭐가?"

나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어.

"미키에게 계속 사랑을 요구하는건 이상한거야."

"어째서? 난 미키가 좋으니까 그 사랑을 확인하려는 것 뿐인데"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보통 사람들과 우리가 같나? 아냐 우린 보통 사람들과 다른걸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아닌걸"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화냈다. 미키가 나에게 화를 냈어.
어째서?
난 뭘 잘못한거지?

"하루카. 요즘 이상해."

"미키가 좋아한 하루카는 이런 하루카가 아니였어."

이상해? 내가? 아냐. 나는 언제나와 같은걸

"나는 나인걸. 변하지 않아."

"그럼 이 이상한 하루카가 원래 하루카라는 거야?"

"뭐가 이상한데?"

"미키가 아는 하루카는 미키에게 계속 좋아한다고 말 하지 않았어. 행동으로 보여줬는걸"

"행동?"

"응"

모르겠어. 나는 예전에 미키에게 어떻게 행동했지?

"하루카. 하루카는 정말로 미키를 좋아해?"

"응"

"그럼 왜 미키를 힘들게 하는거야?"

힘들어? 어째서?

"미키는 하루카가 계속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지치고 가슴 아픈거야."

"이런 식이라니?"

"계속 미키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것"

"미키는 하루카가 좋아. 하루카를 좋아해. 하지만 이런 하루카는 조금 싫어."

싫다고...? 미키가 나를 싫어해?

"..."

"하루카?"

"어째서? 어째서 넌 나를 싫어해? 난 너에게 모든 걸 줬는데 너에게 모든 사랑을 줬는데!"

"하루카 진정해. 미키는 그런 하루카가 싫다는 거지 하루카가 싫다고는 안했어."

무슨 소리야 똑같은 말 아냐?

"나는 너를 좋아해."

"정말로"

"그런데 너는 나를 싫어해?"

"내 사랑은 받아가 놓고"

"나에게는 사랑을 주지 않고 미워해?"

"미키 너 나쁜 아이구나."

"하루카?"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줘야 해.
하지만 난 미키가 좋으니까. 큰 벌은 안줄게.
그냥 계속 나와 함께 있으면 되는거야. 영원히. 계속.

'끄적 > 아이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해  (0) 2016.02.29
[우즈린] 너를 믿어  (0) 2016.02.29
도망  (0) 2016.02.29
[하루치하]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  (2) 2016.02.29
[카에미나] 포옹  (0) 2016.02.29
블로그 이미지

뒹굴 혀느

,